GTX-C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신설…B노선도 3개역 추가

입력 2022-02-24 17:11   수정 2022-02-25 01:29

경기 양주 덕정~수원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에 상록수역을 비롯해 왕십리·인덕원·의왕 등 4개 역이 추가된다.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은 삼성역 건설 공사가 지연돼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정부는 기존 계획대로 GTX 각 노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여야 대선 후보들의 교통 공약에 따라 역이 추가로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GTX-C에 4개역 추가

국토교통부는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 역(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실시협약에 반영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실시협약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애초 경기 수원역·금정역(군포)·정부과천청사역, 서울 양재역·삼성역·청량리역·광운대역·창동역, 경기 의정부역·덕정역(양주) 등 10개 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지난해 6월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지난해 8월 의왕역, 12월 상록수역까지 총 4개 역을 신설하겠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정부는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 관통 문제와 도봉구 도봉산역~창동역 구간 지상화 방안 등에 관해서는 다음달 주민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지상화로 추진하는 도봉산역~창동역 구간에 대해 도봉구 등이 지하화를 강하게 요구하면서 최근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직접 추가 검토를 언급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당성이 있을 수 있으니 들어 보자는 취지고 결론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며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적기에 GTX를 개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다. 총 사업비 18조71억원 규모로 A·B·C·D 4개 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파주 운정~동탄을 잇는 A노선이 2016년 10월 착공해 가장 속도가 빠르고 C노선,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D노선(김포~부천 장릉) 순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부선’은 연내 예비타당성 신청
수도권을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B노선과 D노선도 착공을 위한 사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구간(용산~상봉)과 민자구간(송도~용산·상봉~마석)으로 나눠 추진하는 B노선은 상반기 재정구간에 대해 기본계획을, 민자구간에 대해서는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하겠다는 목표다. 추가 역은 지자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사업자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RFP에 반영된다. B노선도 C노선과 마찬가지로 총 3개 역 추가를 허용할 계획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은 ‘불완전 개통’이 확실시된다. 서울시에 위탁을 맡긴 삼성역 건설 공사가 지연돼 2024년 개통 이후에도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감사원의 ‘국가철도공단 정기감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역은 2028년 4월에나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삼성역 무정차 통과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른바 ‘GTX-D’ ‘김부선(김포·부천선)’ 등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다만 여야 대선 후보들이 기존 노선 연장과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건 것은 변수다. 후보들은 C노선의 경우 평택 지제역 등으로까지 추가 연장을, D노선은 주민들 요구대로 강남을 지나는 안 등을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공약 노선은 사전타당성 조사가 이뤄진 게 아니어서 언급이 어렵다”며 “새 정부 인수위가 구성되면 기존 사업 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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